[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58만㎾급)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월25일부터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갔던 고리 원전1호기에 대해 이 날짜로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예방정비를 통해 시설성능 분야 81개 항목을 검사했으며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서 기술기준을 만족했다”며 "외국업체의 원전 부품에 대해서도 고장·정비 이력확인, 부품이 설치된 기기·계통에 대한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2015년 말로 예정된 다음 정기검사 때까지 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전경(사진=뉴스토마토)
원안위의 재가동 승인에 따라 고리 1호기는 이날 저녁부터 발전을 재개해 19일쯤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며, 이번 재가동 이후에도 법령에 따라 출력상승 시험 등을 통해 안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78년 국내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애초 2007년 6월부로 설계수명(30년)이 만료됐지만 전력공백을 우려한 정부는 2008년 1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아 수명을 10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