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은 17일 K리그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와 정기총회 모습.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국내 프로축구에서 이동국(전북)과 몰리나(서울)가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2014년 K리그 22개(클래식 12개·챌린지 10개) 구단 선수의 기본급과 승리수당, 출전수당, 성과급 등 각종 수당을 측정해 더한 연봉을 산출했다"면서 "군팀인 상주상무와 안산경찰청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국내 선수 최고 연봉 1~3위에는 11억1400만원의 이동국과 10억7000만원의 김신욱(울산), 8억3200만원의 김두현(수원)이 올랐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자는 13억2400만원의 몰리나였고 11억8500만원의 레오나르도(전북)와 11억1600만원의 제파로프(성남)가 뒤를 이었다.
총 12개 구단이 뛰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지난 7일 등록 기준으로 국내 기존선수 304명과 신인선수 86명, 외국인 선수 36명을 포함해 총 426명이 등록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국내 기존선수 227명, 신인 선수 81명, 외국인 선수 15명을 포함해 총 323명이 이름을 올렸다.
상주상무를 제외한 클래식 11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까지 더한 연봉 총액은 754억620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1억93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선수 연봉 총액은 491억4100만원으로서 1인당 평균 1억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당 중 승리수당의 승률은 지난 3년간(2011~2013) 팀별 승점 대비 승률을 근거로 추산했다고 연맹은 전했다.
지난해 발표한 클래식 총 14팀의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올해보다 600만원 적은 1억4600만원으로서 강원, 대구, 대전 3팀이 챌린지로 강등됨에 따라 올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맹은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은 177억7500만원이며 1인당 4억9400만원으로 추산됐다.
구단별로는 전북이 1인당 평균 3억37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수원 2억9000만원, 울산 2억3300만원, 서울 2억1400만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