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1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7일 중국 상무부는 3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 금액이 124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한 1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1% 증가했던 직전월 수치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2.0% 증가에 모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1~3월) FDI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3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10.40% 증가를 기록했던 지난 1~2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제조업 부문 투자는 11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동남아시아연합국가(ASEAN)들로부터의 투자는 7.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투자가 162.13% 급증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47.18%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으로부타의 투자는 각각 1.91%, 24.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는 19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중국 투자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