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수중수색 재개..구조작업 분수령

세월호 인양 크레인 4척 가운데 3척 도착..삼성2호도 곧 합류

입력 : 2014-04-18 오전 10:27:5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강한 조류와 탁한 시야 등으로 지속적인 수중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경·해군 잠수팀 및 민간구조단이 합동으로 수중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월호 침몰 사흘째까지 확인된 사망자 25명의 신원을 전하며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구조작업은 해경 288명, 해군 229명, 소방 43명, 민간 72명 등 모두 632명의 잠수인력이 투입돼 선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세월호 인양에 동원될 크레인 4척 가운데 3척(살코1200호·설악호·옥포3600호)가 사고 해역 인근에 이미 도착해 대기 중이며, 삼성2호는 이날 오후 2시쯤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크레인 도착이 곧 세월호 인양 착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안행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종자 가족들이 생존자 구조 소식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무턱대고 인양을 시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중대본은 아울러 항공기 29대(해경 14, 해군 4, 공군 6, 육군 2, 소방 3)와 선박 173척(해경 78, 해군 27, 행정선 등 68)을 동원해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향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사고를 수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수중 구조작업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다.
 
침몰 직후 구조된 인원 이외에는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사고 발생 사흘째에 행해지는 이날 수색이 구조작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이 진도 팽목항으로 인양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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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