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정구용)는 21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이자보상비율은 4.84배로 전년 대비 0.61배p(14.42%) 증가해 채무상환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2개사 중 분할합병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회사 등 89개사를 제외한 613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개별·별도재무제표 실적을 기준으로 이자보상비율을 산출했다.
이자보상비율(배)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은 60조4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228억원(3.82%) 증가했고 이자비용 합은 같은 기간 동안 1조2783억원(9.29%) 감소한 12조4839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가 전년 대비 낮아져 이자비용은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증가해 이자보상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큰 회사(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회사)는 지난해 447개사로(전체의 72.92%)로 전년 대비 440개사(전체의 71.78%)보다 7개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