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8경기 출루행진을 이었다.
추신수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석 1타수 무안타 2사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2-16으로 대패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더하지 못해 3할1푼8리던 타율이 3할1푼3리(67타수 21안타)로 낮아졌다. 하지만 4번의 타석에서 2차례 출루해 출루율은 0.429로 높아졌다. 추신수는 6번재 시즌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릭 존슨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다만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초구 때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시즌 세 번째 도루시도에 두 번째 실패였다.
0-2로 뒤진 3회 1사 2, 3루 득점 찬스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존슨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방향 뜬공을 날렸고, 이 타구에 3루의 레오니스 마틴이 홈을 밟으며 1-2가 됐다.
2-8로 처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화이트삭스 두 번째 투수 로날드 벨리사이오의 2구에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추신수의 시즌 2번째 몸에 맞는 볼이다. 추신수는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9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 맞은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 로비 로스가 5.1이닝 동안 7실점(4자책) 난조를 보이는 등 이 날 무려 18개의 안타를 맞은 끝에 크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한 텍사스는 시즌 전적 11승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