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리커창(사진) 중국 총리가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원자력발전 프로젝트를 전면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8일 국가에너지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적절한 시점에 동부 연해 지역에서 새로운 원전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안전 표준을 도입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전제 하에 원전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며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는 성장 안정과 에너지 보장 능력 개선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초 중국 당국은 '12차 5개년(2011~2015년) 계획'에 따라 내륙 지역 7곳을 포함, 50여곳에 원전을 건설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자 원전 건설을 잠정 중단했고, 지난 2012년 10월부터는 부분적으로 승인을 재개한 상황이다.
리 총리는 이날 합리적인 수력 발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에너지 구조를 바꾸려면 에너지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며 "중국은 안전·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개발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