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이주의 주요 은퇴뉴스 살펴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퇴직 이후 재취업으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실 만한 팁을 준비했습니다. 서지명 기자 나왔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됐죠? 특히 주된 직장에서 퇴직 하신 이후에 재취업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2013 고령자 통계를 보면 고령층(55~79세) 중 향후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59.9%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 인구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셈입니다. 성별로는 남자 고령층의 취업 희망 비율이 73.9%로 여자 고령층 47.7%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높았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는 응답이 36.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26.0%로 가장 높았고, 임금수준 24.8%, 계속 근로 가능성 18.8%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생활비에 보탬이 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지만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 40%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말씀인데요. 그만큼 일이 우리의 삶에 주는 가치는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년 후 노후 생활기간이 길어지면서 퇴직자는 돈관리와 시간관리라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넘치는 시간과 모자라는 돈이 바로 그 문제인데요. 이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일, 재취업입니다.
특히 노후소득에 있어 국민연금이 가장 기본이 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비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기타 다른 연금 또는 일을 통해 얻는 근로소득으로 부족한 노후소득을 보충할 필요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지만 일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정년 후에 일자리를 얻어 연간 1000만원의 소득이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금리가 2%라면 현금 5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는 연금재원과 의료비, 간병비 등 과도한 사회보장 급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연금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후 소득활동을 장려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면 노후 의료비나 간병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20년 이상 쌓인 기술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 기업 입장에서도 고령인력을 활용했을 때 많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외국에서는 기업들이 고령자들을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요?
기자 : 네. 나이 많은 근로자에게 적합한 노동 환경을 제공하는 고령자 친화 기업이 그것인데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고령자 친화 기업이 등장,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형종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 네. 그렇다면 실제로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기자 : 네.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객관적으로 자신을 분석해야 하며, 자신의 인맥을 점검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급여가 감소하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장벽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인데요. 이형종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서는 급여 등 현실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돼, 자신의 가치와 경험 등에 대한 자신감은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숙련된 노하우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