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시리아가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함마드 라함 시리아 국회 의장은 "6월3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정했다"며 "등록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라고 밝혔다.
해외 거주 시리아인들도 각국 대사관에서 부재자 투표를 치룰 예정이며, 투표일은 다음달 28일이다.
오는 7월17일 임기를 마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신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국민이 원한다면 출마할 수 있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알아사드는 지난 2000년 대통령직에 오른 후 14년째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이날 라함 국회 의장은 "투표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시리아를 승리로 이끌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앞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지난달 "대선이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노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선거 실시를 반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