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이마트가 태국산 망고를 오는 24일부터 1주일 간 대형마트 최초로 절반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태국 현지와 산지계약을 통해 망고 100톤을 1년전부터 사전매입해 망고 4입을 8980원(특)부터 9980원(특대)까지 최대 50% 싼 가격에 판매한다. 현재 망고 특대 2입은 1만800원 수준이다.
이마트가 절반 가격으로 망고를 선보이는 까닭은 최근 들어 수입과일 중 망고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지며 대중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개년간 이마트 수입과일 매출을 살펴보면 망고는 2012년 수입과일 전체 매출 순위 중 11위에서 지난해는 파인애플과 레몬, 자몽을 제치고 5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하며 대표 수입과일로 등극했다.
실제 망고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48.4%나 증가했다.
특히 올 봄에는 주요품목으로 꼽히던 오렌지가 지난해 주산지인 북미지역 한파 피해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수입 물량이 지난해 보다 28%가량 줄며 대체 수입 과일로 망고가 떠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망고 수입물량은 2248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수입량 799톤의 약 3배가량으로 상승세에 있다.
이처럼 망고 수입량이 증가하며 가락시장의 평균 망고 도매가격은 올해 4월 평균 4만3208원(5kg/상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가량 떨어졌고, 전월 보다는 3% 가량 떨어졌다.
이진표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망고의 경우 주산지인 동남아 지역으로의해외 여행이 대중화 되며 2~3년 사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수입과일 중 하나"라며 "망고가 오렌지, 청포도를 이을 대중 과일로 도약할 것을 감안해 사전계약 거래를 통해 반값 망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