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1분기 영업손실 191억..적자 지속

입력 : 2014-04-22 오후 5:31:42
◇출처=삼성정밀화학.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정밀화학(004000)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전방산업의 위축과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1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삼성정밀화학은 22일 올 1분기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2981억원, 당기순손실은 79% 증가한 1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염소·셀룰로스 계열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1509억원을 기록했다. 메셀로스와 가성소다 등의 판매 물량이 늘어난 덕이다.
 
반면 전자재료와 암모니아 계열은 부진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의 침체로 바륨티타늄파우더(BTP), 액정고분자(LCP)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암모니아 역시 전방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물량 축소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나 급감한 1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 방안도 내놨다.
 
도료 등을 제조·판매하는 PPG SSC의 지분 10만1851주를 36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에는 MLCC 원재료(BT 파우도) 생산설비 자산을 오는 6월 초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310억원이다. 아울러 삼성생명 주식 94만4090주 전량을 933억원에 오는 23일 매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제품의 증설을 완료하고, 올해 1분기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자금을 토대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원가 혁신과 전방시장 판매물량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하며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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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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