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SDS ICT 과천센터가 지난 20일 발생한 화재로 전산장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현재까지 일부 서비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22일 공식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이번 화재로 과천센터 11층과 냉각탑의 사용이 어렵게 됐다"며 "10층 이하 전층(全層)의 전산장비는 이상이 없고, 데이터의 유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쿨링시스템이 손상돼 전산장비의 낮은 가동률로 일부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벽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일부가 유실된 삼성SDS ICT 과천센터는 금융관련 웹과 모바일 관련 서버, 인터넷 서비스 등의 데이터 전산장비를 보관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와 홈페이지 접속, 인터넷전화 20만 회선 등이다.
현재 삼성SDS는 데이터 및 관련 장비들을 다른 ICT 센터로 이관해 가동하는 한편,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손상된 냉각시스템을 복구해 과천센터의 기능을 일부 정상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민생활에 불편을 드리고 있는 금융 및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회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 결제·홈페이지 접속 등의 불편이 발생한 삼성카드 관련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번주까지 모든 장애를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경우 20만 회선에서 서비스 제공이 안되고 있는데 오는 23일까지 10만 회선을, 나머지 10만 회선은 목요일(24일)까지 부가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SDS는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모든 임직원은 최단 시일 내에 복구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발생한 화재로 건물 외벽이 손상된 삼성SDS ICT 과천센터의 모습.(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