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 여파로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선 일정이 오리무중이다. 선거 일정 무기한 연기를 선언한 새누리당은 22일 경기지사 경선 일정은 다음 달 2일에서 10일로 변경했다. 다만 나머지 지역 경선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이날 오후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5월 초로 예정됐던 경기지사 경선 일정은 5월10일로 연기 시행한다"면서 "나머지 경선 일정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중앙 선관위에서 4월 30일까지 경선 위탁을 받겠다고 확정했다"면서 "잠정적으로 선관위 경선 위탁 시간과 우리당의 현실적 경선 관리 가능 시간을 따져가며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천 관련 브리핑하는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News1
그러면서 "국가적 재난 상태이며 국가적 추도가 있는 상황인데 선거판을 벌인다는 따가운 시선이 있을 수 있고 한편으로는 민주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국민주권의 기본적인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잇는데 기본적 정치적인 기제가 작동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면서 경선 재개 관련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부위원장은 다만 "경선의 구조를 지금 바꾸면 벌어질 혼란이 더 크기 때문에 현재의 경선 룰은 그대로 가지고 간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향식 공천 변경에 대해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