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이 대체로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고 제약사들의 M&A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S&P500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65.12포인트(0.40%) 오른 1만6514.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9.91포인트(0.97%) 상승한 4161.4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66포인트(0.41%) 오른 1879.55에 거래되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최대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의 올해 1분기 주당 순익은 0.68달러로 시장 예측치인 0.64달러를 웃돌았다.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주당 순익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한편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날드의 1분기 주당 순익은 1.21 달러를 기록, 시장 기대치인 1.24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대형 제약업체들의 인수합병(M&A) 소식도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개장 전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영국 제약업체 글락스미스클라인의 종양 치료제 사업 부문을 1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톡스로 잘 알려진 제약업체 엘러간은 발린트 파머슈티컬즈 인터내셔널이 합병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알란 스크라인카 코너스톤웰쓰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실적도 우수했고 큰 규모의 M&A 소식도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며 지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가 집계한 2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5%를 웃돈 반면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3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0.2% 감소해 지난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개별 업종으로는 이날 우수한 실적을 공개한 컴캐스트가 1.90% 오른 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맥도날드는 0.35% 하락했다.
이 밖에 M&A 소식을 발표한 앨러간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각각 15.25%, 4.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