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OCI가 폴리실리콘 판가 상승과 분기 최고 출하량에 힘입어 올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OCI(010060)는 23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 대비 43억원이나 더 많은 것은 세전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계약 해지에 따라 선수금과 위약금 수입을 계상해 세전이익이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폴리실리콘 사업이 속한 베이직 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데다 분기 최고 출하량에 따른 매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OCI는 설명했다.
석유화학과 카본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2%로 저조했던 영업이익률도 9%로 수직 상승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됐다. 정기보수 작업 완료 뒤 조업이 정상화된 덕이다.
반면 태양광발전과 열병합발전소 등의 사업이 속한 기타부문에서는 13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OCI는 2분기 전망에 대해 폴리실리콘 사업 부문은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석유화학과 카본소재 부분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OCI 관계자는 "산업용 전력이 봄·가을 요금이 적용되는 2분기는 1분기 대비 전력 비용이 10~15%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석유화학과 카본소재 부문은 전방산업의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