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 원유재고 부담에 유가 하락..금값은 상승

美 원유재고, 1982년 이후 '최고'

입력 : 2014-04-24 오전 8:14:3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금값은 미 주택지표 악화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31센트(0.3%) 내린 배럴당 101.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일 대비 16센트(0.2%) 하락한 배럴당 109.1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급증하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50만배럴 증가한 3억977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유 재고 통계가 시작된 198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칩 호지 매뉴라이프자산운용 수석이사는 "원유재고가 급증했다"며 "원유값이 오른다면 다른 요인보다 동유럽 불안감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값은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짙어진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50달러(0.3%) 상승한 1284.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14.5% 줄어든 3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프랭크 래쉬 퓨처패스 트레이딩 LLC 트레이더는 "미국 주택지표 발표 이후 금 매수세가 늘었다"며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가중된 점도 금값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39% 오른 19.438달러를 나타냈고, 5월물 구리 선물도 0.19% 오른 3.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1.47% 오른 부셸당 5.094달러를, 7월 인도분 밀 선물은 0.45% 오른 6.82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두 7월물 가격은 0.41% 내린 부셸당 14.64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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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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