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올해 소규모 법인 등 개인투자자의 달러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달러선물 거래량은 4241계약(거래대금기준 2억12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30.1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체 투자자 거래량 증가율 30.35%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6.86%에 불과했던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도 올핸 12.12%로 두 자리 수대에 진입했다.
또 지난해 1월 60여개에 그쳤던 개인 투자자의 거래계좌수도 지난달 말 현재 361개로 부쩍 늘었다.
[표] 개인투자자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 추이
(단위: 계약, 원달러, %, %P)
자료:한국거래소
업계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환율 변동성 증가로 외환도 주식, 채권 등과 같이 자산 포트폴리오의 구성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한데다 달러선물 거래의 수수료가 저렴하고 직거래 등 거래가 편리하다는 점이 개인투자자의 수요를 유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승철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마케팅팀장은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증대와 대체투자수요로서 달러선물의 거래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팀장은 제도개선 등을 통해 중소규모 투자자의 통화선물 수요 편의성을 개선하고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투자자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뜻을 밝혔다.
[그림1] 개인투자자의 달러선물 거래량과 환율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그림2] 개인투자자의 달러선물 거래량과 참여계좌수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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