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카페베네는 베트남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다. 베트남은 카페베네의 11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24일 카페베네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무역회사 MH 그룹과 손잡고 2014년 내 3개의 카페베네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트너사인 MH 그룹은 2011년 설립 이래 무역업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농업, 광업, 부동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두 회사는 여러 차례에 걸친 상호 방문을 통해 긴밀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그 성과로 이번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성사시켰다.
카페베네는 연내 호치민시 중심 상권에 매장을 열고 다양한 소비자와 시장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 현지 가맹점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등과 함께 세계적인 커피 강국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된 것은 물론, 카페 문화가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은 대표적인 나라다.
카페베네는 이러한 베트남의 시장 특성을 고려하여 현지 카페베네 매장에서 고급화를 앞세운 커피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베네는 베트남에 2년 내 10개 매장, 3년 내 15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은 인구가 9천만 명이 넘는 큰 시장이다.
특히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20~30대 젊은 층이라 새로운 문화에 대해 개방적이며프랜차이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 유망한 해외 진출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카페베네는 이번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올해 글로벌 목표인 해외 22개국 진출과 500개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베트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단계로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카페베네는 앞으로도 카페베네 고유의 콘셉트를 적절히 활용해 현지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식 카페 문화를 현지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4월 현재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24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를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서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좌)와 MH그룹 Ho Minh Hoang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카페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