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센던스'-'고질라'-'엑스맨' 포스터 (사진제공=조이앤컨텐츠그룹,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5월 연휴 대목이 지나고 한국영화 '역린'과 '표적', 외화 '스파이더맨'이 힘이 빠질 시기에 세 편의 할리우드 대작이 5월 극장가를 습격한다.
'인셉션'과 '다크나이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하고 조니뎁이 출연하는 '트렌센던스', 1998년 이후 다시 한 번 등장한 '고질라',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두 모여 거대한 전쟁을 벌이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엑스맨') 등이다.
세 영화 모두 각각의 색으로 국내 영화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트랜센던스' 포스터 (사진제공=조이앤컨텐츠 그룹)
◇'트랜센던스'..인간의 뇌가 업로드된 슈퍼 컴퓨터
'트랜센던스'는 제작진과 출연 배우만으로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다크나이트'와 '인셉션'을 통해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떠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고 그의 모든 영화를 촬영한 월리 피스터 감독이 뭉쳤다. 여기에 톱스타 조니 뎁이 함께 한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업로드 돼 스스로 초지능 슈퍼컴퓨터 트랜센던스가 된 천재 과학자 이야기다. 초월적 힘을 얻은 천재 과학자 윌(조니뎁 분)이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세계로 넓혀나간다는 내용이다. 이 시나리오는 할리우드 제작 이전부터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영화는 '인류와 과학 기술의 충돌이 빚어낸 세상'과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기준', '인간의 뇌가 업로드된 인공지능 컴퓨터의 영향력'과 같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뇌가 업로드 된 컴퓨터라는 설정에 설득력을 넣고자 UC버클리의 전기공학 신경과학 교수들을 영화의 기술고문으로 끌어들여, 극적인 개연성을 높였다.
'매트릭스'와 '인셉션' 등과 궤를 같이하는 신개념 SF블록버스터라는 평가다. 오는 5월 15일 개봉할 예정이다.
◇'고질라' 포스터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고질라'..16년 만에 찾아온 고질라 쓰나미
1954년 일본에서 처음 등장해 재난영화와 괴수영화의 대명사가 된 고질라는 이후 30 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만화 등으로 커다란 인기를 모았다.
1998년에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을 통해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올해 이 괴수는 다시 한 번 극장가를 찾는다.
2014년 판 '고질라'는 '고질라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으로 기존 원작에 충실하다. 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이와 함께 거대한 몸집을 지닌 고질라가 출연한다.
1954년 벌어진 의문의 핵실험이 재난의 원인으로, 도시를 파괴하며 생존을 위협하는 고질라를 막기 위해 인류는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고질라의 꼬리만 보이는데, 꼬리의 크리가 웬만한 빌딩보다 크다. 고질라의 전체 크기는 이제껏 등장한 고질라 중 가장 큰 100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괴물들'로 세계 영화제의 영화상을 휩쓴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브라이언 크랜스톤, 줄리엣 비노쉬, 와타나베 켄 등 각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트랜센던스'와 마찬가지로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엑스맨' 포스터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엑스맨'..과거와 미래의 모든 히어로가 뭉쳤다
돌연변이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유명한 '엑스맨'이 사상 최고의 스케일과 특수효과 액션으로 무장하고 관객들을 찾는다.
돌연변이를 없애려는 살인로봇이자 인류를 위협할 강력한 무기 센티넬에 맞서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두 모여 거대한 전쟁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엑스맨'에서는 '엑스맨' 전 시리즈와 그 프리퀄 격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활약한 히어로들이 모두 등장한다.
울버린(휴 잭맨 분)을 비롯해 오랜 친구이자 적인 프로페서X(제임스 맥어보이·패트릭 스튜어트 분)와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이안 맥켈런 분)가 거대한 전쟁을 막기 위해 뜻을 합친다.
또 울버린은 뿔뿔이 흩어진 돌연변이들을 불러모은다.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미스틱(제니퍼 로렌스), 천재적인 두뇌와 초인적인 힘을 겸비한 비스트(니콜라스 홀트 분), 초음속으로 움직이는 퀵실버(에빈 피터스 분), 폭풍우를 조작하는 스톰(할리 베리 분), 사물을 통과하는 키티(엘렌 페이지 분), 강철 피부를 지닌 콜러서스(다니엘 커드모어) 등이 그 히어로들이다.
돌연변이 살인로봇이자 인류를 위협하는 적 센티넬도 모든 엑스맨을 압도하는 위협적인 비주얼로 긴장감을 높인다.
1, 2편을 연출하며 '엑스맨'을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매튜 본 감독이 각본에 참여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선 두 영화보다 일주일 늦은 오는 5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