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모든 탑승자·차량·화물 전산발권 도입 '부랴부랴'

해수부 등 관계기관 '여객선승선자 시스템 개선' 간담회 결과

입력 : 2014-04-25 오전 11:34:08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5월부터는 여객선을 탈 때 선원을 제외한 모든 탑승자가 신분 확인을 거쳐야 한다. 운항관리자는 선장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확인 후 출항할 수 있다.
 
당연히 했어야 했던 출항 전 준수사항이 대규모 희생을 치른 후 대통령 지시가 있고서야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연안여객선 승선권 발권 전면개편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객선승선자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해수부 연안해운과장, 지방청 선원해사과장 9명, 해운조합 9명, 부산·인천항망공사 관계자, 부산·인천터미널운영사 관계자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선원을 제외한 모든 탑승자(운전자·동승자 포함)의 전산발권을 실시하고, 승선자 신분 확인을 통해 승선자 명단을 관리하는데 합의했다. 또 개찰구를 일원화 해 승선자 외 인원 출입 통제를 강화 하기로 했다.
 
승선자 신분확인 절차 등에 따른 불편사항에 대해 터미널 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안내문을 게시해 민원을 최소화 한다.
 
오는 7월부터는 차량과 화물에 대해서도 전산발권이 전면 도입된다. 차량이용이 많은 터미널은 차량 진입로 부근에 부스를 별도로 설치, PC단말기를 통해 발권하게 된다. 보조항로나 전산발권이 곤란한 곳은 선상 발권 등을 위해 휴대용 발권단말기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발권하게 된다.
 
운항관리자는 출항 전 선장 등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구조장비 등의 결함 발견 시 보완 후 출항할 수 있도록 했다.
 
조타실은 통신·항해장비를 확인하고, 선실에서는 승선권 무작위 확인, 구명설비 등을 점검하게 된다. 선창에서는 화물 과적 여부, 고박 상태, 화물배분 및 차량배치 상태를 확인한다.
 
안전관리의 1차적 책임이 선사에 있는 점을 감안, 선사가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선사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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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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