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의 주인공이었던 건설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종에 대해 올해 1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비중 확대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주택시장 회복..하반기 실적 기대
올해 대형 건설사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지난 2년간 54% 하락했고 연초 이후에도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12% 하향됐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1분기 실적은 컨세서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가시성은 바닥을 확인 중"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손실 해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견조한 해외 수주,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해외 적자 현장 비중 감소에 따라 하반기 갈수록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주택 부문의 리스크 감소가 전망된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분양 주택 소진, 신규분양가 상승 등 분양시장 호조로 올해 미착공PF(프로젝트파이낸싱) 착공 전환 관련 손실 규모는 적어도 예상치를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주택 신규 분양 확대에 따라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는 해외 플랜트 등에 의한 장세가 아니라 국내 주택에 키가 있다"며 "해외 부문의 추가 부실 가능성은 적고 부동산 업황과 관련한 정책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서울보다 수도권 주택경기 활성화를 진작하는 정책들의 추가적 발표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어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 삼성물산·현대건설 '최선호'
특히 삼성물산은 건설업황 뿐 아니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수혜로 비영업자산인 계열사 보유 지분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현재 주택 이슈를 모두 해소했다"며 서울 재건축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