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사물인터넷 관련주를 발굴하기 위해 리포트를 찾아보면서 지주사, 콘텐츠, 중고차 관련주 분석에도 관심을 가졌다.
26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1~25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 유진투자증권의 '사물인터넷,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조회수 1위에 등극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구글, 시스코, 애플 모두 차세대 IT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구글, 시스코가 향후 10년간 특허공유를 맺고 사물인터넷산업 성장을 가속시키기 위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펼치기 시작했고 향후 사물인터넷이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보안이슈가 그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산업군에 대한 관심을 키우라"며 "유무선 네트워크플랫폼, 중계기, RF 통신부품, 초저전력 통신칩, 센서, 반도체 신기술, 생체인식솔루션 등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위도 사물인터넷 밸류체인을 분석한 리포트가 올라왔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다양한 사물에 무선통신을 위한 모듈이 포함될 것이므로 모듈, 칩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여러 개인정보의 송수신이 증가하면서 보안문제가 사물인터넷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칩벤더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어보브반도체(102120)이며 모듈 및 단말 벤더는
와이솔(122990),
티엘아이(062860),
코콤(015710)이 해당된다"며 "사물인터넷 분야로 신규 진출하거나 신규매출이 기대되는 업체는
아이앤씨(052860)(무선통신반도체),
티엘아이(062860)(센서),
삼본정밀전자(111870)(홍체인식),
해성옵틱스(076610)(렌즈),
솔라시아(070300)(블랙박스),
미동전자통신(161570)(자동주차),
잉크테크(049550)(인쇄메모리),
유비쿼스(078070)(사물용 LTE 통신모듈),
알서포트(131370)(소프트웨어),
텔레필드(091440)(U헬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키움증권의 '지주회사 총정리 3집'이 차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상장된 지주회사의 주가를 보면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보다는 자회사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특히 우수한 비상장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다"고 밝혔다.
특히 "여행, 건자재, 신유통, 미용, 음식료, 에너지, 환경, 컨텐츠 관련 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자산주, 지주회사를 주목한다"면서 "또한 PBR 0.5배 미만, 투자자산에서 순차입금을 제외한 가치가 시가총액을 100% 이상 상회하는 기업을 선별한다"고 설명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이 지난 주말부터 텐센트를 통해 첫번째 모바일 게임인 '다함께퐁퐁퐁'이 런칭을 시작해 현재 다운로드 1위"라며 "향후 CJ E&M이 중국 디지털 콘텐츠 마켓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하지만 중국 모바일 게임 로열티가 본격 반영될 2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겠다"면서 "단기적으로 한국의 지상파 VOD 컨텐츠의 몸값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을 수 있는 지상파 컨텐츠보다는 단가가 저렴하고 컨텐츠 규제에 해당되는 내용이 제한적인 엠넷, TVN 등 케이블 TV 컨텐츠에 대한 선호가 증가할 것"이며 "음반, 공연, 영화 제작부문은 중국에서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5위는 중고차산업을 전망하는 리포트였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은 신차시장만큼 크고, 보다 빠르게 성장함에도 산업화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면서 경매시장,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30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