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가 러시아의 군사 도발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5일(현지시간)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각료 회의 석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며 "러시아가 암암리에 진행하는 군사행동이 유럽 전체에 군사 분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은 곧 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아직도 2차 세계대전을 기억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3차 세계대전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계를 강경 진압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군사 개입 의지를 드러내자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따르면 러시아 군병력 4만명과 전차, 군용 트럭 등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운집해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있지만, 계획했던 대로 동부 지역 분리독립 인사들을 무력으로 진압할 방침이다.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대테러 작전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