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억류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단원들 석방을 러시아에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사진)은 러시아 당국자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동부에 유럽 감시 단원들이 붙잡혀 있다"며 "러시아는 이들을 석방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서 러시아 군대가 오가는 것도 큰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분리독립 움직임을 지지하면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의 안보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 4만명과 군용 트럭, 전차를 배치했다.
이에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군사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28일 추가 제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G7이 우크라이나 군사적 긴장을 가중시킨 책임이 있는 15명에 대한 제재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5일 G7 국가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신속히 추가 제재를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