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텍코리아 "세계 터보차저 부품시장 선도"

공모자금 통해 신규사업·생산설비 확장 계획
내달 8~9일 수요예측·15~16일 공모주 청약

입력 : 2014-04-28 오후 2:50:28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캐스텍코리아는 주력사업인 디젤 터보차저 부품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 디젤 차량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솔린 터보차저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윤상원 캐스텍코리아 대표이사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가솔린 터보차저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거래망을 적극 활용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LG전자(066570) 주물사업부가 종업원 인수 방식(EBO)으로 분사된 기업이다. 전기제품 주물 생산으로 시작해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터보차저 부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주력제품은 자동차용 터보차저의 핵심부품인 터빈하우징과 센터하우징이다. 이 분야에서 올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위(85%)이며, 세계 시장점유율로도 3위(12%) 수준이다.
 
터보차저는 크기와 무게를 줄인 다운사이징 엔진과 함께 사용되며 외부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다시 흡입해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출력과 연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와 글로벌 대기업에 물품을 공급 중이다.  
 
현재 국내와 중국에 총 5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재 투입부터 제품 생산, 정밀 가공과 검사에 이르는 일괄 공정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윤 대표는 "다양한 제품수주와 소재 개발을 통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글로벌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며 외형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진출한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서 부품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에어컨 컴프레서 부품의 크기를 10배 가량 줄이고 대량생산 기술을 적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시장 진출 3년만에 48.1%로 국내점유율 1위다. 2015년까지 국내 점유율 70%를 달성할 계획이다.
 
실적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018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9.7%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연평균성장률도 각각 12.3%, 18.6%를 기록했다.
 
캐스텍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달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58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주,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윤상원 캐스텍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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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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