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 라인업 확 늘린다

신제품 기어 클락, 기어 솔로 등 출시 준비..LG·모토로라에 맞불

입력 : 2014-04-28 오후 3:57:35
◇(왼쪽부터)LG전자 'G워치', 모토로라의 '모토360', 삼성전자의 기어2.(사진=각사)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워치 시리즈인 '기어'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에만 기어2, 기어핏의 뒤를 잇는 신제품 '기어 솔로', '기어 클락'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미국 특허청(USPTO) 내 상표권 검색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9일 '삼성 기어 클락'(Samsung Gear Clock)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에는 기어 솔로, 기어 나우 등 새로운 이름을 한꺼번에 출원하기도 했다.
 
우선 기어 솔로의 경우 '솔로'라는 제품 이름에서 드러나듯 스마트폰과의 연동 없이 스마트 워치만으로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심칩을 통해 자체 통신기능을 탑재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유심 칩이 내장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기어 솔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특허 출원 후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아야 모델명이 확정되는 삼성전자 내부 프로세스로 인해 특허 출원 이후라도 제품 출시 직전에 모델명이 바뀔 수 있다. 
 
기어 클락의 경우 모토로라,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합작하는 스마트워치의 대응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모토 360'과 마찬가지로 일반 시계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의 제품으로, 역시 최종 제품명은 미정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 라인업 확장에 나서면서 LG전자, 모토로라 등과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와 모토로라는 오는 6월25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I/O에서 'G워치'와 '모토360'을 각각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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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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