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만에 큰폭으로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039.7원에 출발해 6.5원 내린 103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낙폭을 확대한 것은 월말과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 중심의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우크라이나 긴장감 고조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하락하며 역외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한 1039.7원에 장을 시작했다.
월말과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 수급 장세속에서 역내 공급 우위를 보이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강하게 출회되서면 달러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특히 오는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할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환율하락에 우호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030원 중반대를 지지하며 10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 GDP와 고용지표 등이 달러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