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55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순익 증가는 그룹의 대손충당금 비용이 급감한 덕분이다.
신한지주(055550)의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7%나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3296억과 비교해도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9.3%나 줄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의 대손충당금이 대폭 줄어들어 이것이 그룹의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이는 단기간 이뤄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계열사 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이익은 4250억원으로 우량 대출자산 위주의 성장, 순이자마진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안정화와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24.6% 증가했다.
은행의 대손비용 감소가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분기중 은행의 대손비용은 5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8% 줄었다. 은행의 대손비용 감소에 따라 그룹 전체의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대비 56.7% 감소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의 경우 그룹 전체는 0.33%이지만 은행은 충당금의 환입을 통해 0.13%로 낮아졌다. 아울러 충당금 환입을 감안하지 않은 그룹의 대손비용률 또한 0.51% 수준으로 그룹의 충당금 부담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12억원으로 12.1% 감소했고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67억원으로 43.2% 줄었다. 신한생명(218억원)과 신한캐피탈(117억원)은 각각 46%, 12.4%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47억원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