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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우성문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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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中 경제, 금융 위기 가능성 낮아"
최근 세계 경제에서 가장 우려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의 경제 둔화입니다. 중국이 최근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낮은 성장률도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IMF 아시아 태평양 총괄국장이 중국이 전면적인 금융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국장은 중국의 대외부채와 정부 부채가 낮 것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실제로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안고 있는 부채는 53%로 240%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는 달리 공산당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역시 중국이 금융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부분 은행들이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하고 다른 부분에서도 정부가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국장은 중국의 개혁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기업들의 디폴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중국이 지금 겪고 있는 성장통을 이겨내고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윈 비쇼프 "영국 EU 떠나면 유럽 금융 수도 지위 잃을 것"
브렉시트(Brexit)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바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지난 2012 유럽연합의 재정위기가 심화되자 이때부터 영국에서는 꾸준히 브렉시트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뱅킹그룹의 전 최고경영자인 윈 비쇼프가 "영국이 EU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을 포기한다면 유럽의 금융 수도로써 모든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비쇼프 전 회장은 "영국 정치권에서 꾸준히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빗나간 이야기"라며 "영국이 EU안에 있는 것이 영국 스스로와 나머지 EU 회원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오는 2017년에 영국의 EU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영국 국민과 기업들 사이에서도 브릭시트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