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0.9%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소비와 투자도 전달보다 모두 증가해 실물지표에 온기가 돌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월 -0.2% ▲2월 -1.9%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것은 LCD 및 D램의 수출 호조를 보인 반도차와 부품,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2.0%, 전년동월대비 7.6%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2%로 전달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7.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2.4%), 도소매업(0.7%) 등이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2.1% 늘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6.2%)는 줄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5.4%)와 의복 등 준내구재(3.7%)의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6%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2.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줄었지만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동차 발주가 있었던 공공운수업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7.7% 큰 폭으로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하락했으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올랐으나,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 건설수주액 등이 떨어져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