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특징주)머크·셰링플라우 M&A..희비 엇갈려

경제 불안 지속..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지배

입력 : 2009-03-10 오전 8:47: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주 미국 주식은 AIG의 617억달러 손실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의 영향으로 3개월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사의 회계법인이 생존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자 36% 미끄러지며 지난 10월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번 주를 여는 첫날부터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그칠 줄 모르고 있다. S&P는 9일(현지시간) 1% 하락한 676.53을 기록하며 1996년 9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1.5% 하락과 1.7% 상승 사이를 적어도 25번 왔다갔다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루미스 세일리스의 데이비드 소워비는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며 "S&P의 바닥 드러내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날 휴렛패커드와 듀퐁,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는 4% 넘게 떨어졌다.
 
PC 메이커인 휴렛패커드는 5.1% 미끄러진 25.53달러로 마감했다. 화학업체인 듀퐁은 4.3% 하락한 16.14달러를 기록했다. 통신사인 버라이존은 26.18달러에 마감, 4%의 낙폭을 보였다.
 
미 최대 추가보험사인 아플락은 UBS의 투자의견이 중립에서 주식 매도로 돌아선 영향으로 15% 추락했다. UBS는 아플락의 주가가 타 생명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언급했다.
 
미 최대 제약회사 머크의 경우, 셰링플라우를 411억달러에 매입키로 합의하면서 7.7% 침몰, 이날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머크가 셰링플라우를 인수하면서 2위 업체로 주저 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퍼진데다 머크가 콜레스테롤 알약인 제티아와 비토린, 혈액응고 임상 치료제 아스마와 시조프레니아에 대한 모든 권리를 셰링플라우에 이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머크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반면 셰링플라우는 14% 급등한 20.13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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