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 지원 메카로 부상

입력 : 2014-05-0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경기도 일대에 전용 산업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0일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일원에서 '파주적성 중소기업 산업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산업단지는 약 47만㎡(14만평) 규모로, 협동조합 중심의 실수요자 개발 방식에 따라 금융기관의 차입금 없이 개발해 국내 다른 산업단지와 비교해 30%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57개 중소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거나 이미 공장을 건설 중이며, 전국적으로 미분양 단지가 증가하는 중에도 약 95% 이상 부지가 분양이 완료됐다.
 
또 서울에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 거리인 것과 함께 주변에 LCD, 출판 등 각종 클러스터가 자리 잡고 있고, 파주교하,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인력 수급이 쉬운 입지적 장점도 가지고 있다.
 
파주시에서는 현재 37번 국도와 산업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인터체인지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공사가 완료되면 더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중앙회는 파주적성 산업단지에 이어 현재 안성시 서운지구에 약 66만㎡(20만평) 규모의 중소기업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1일 안성시와 '안성 중소기업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성 중소기업 산업단지'는 안성시 서운면 신기리·양촌리 일원의 안성 제4일반 산업단지(2단계) 부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안성시에서도 고속도로와 시내 양쪽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경부·중부·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를 접하고 있다. 평택항·청주공항 등 항만·공항과도 연결되며, 수원·용인·천안 등 인근 대도시의 인접 권역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기존의 산업단지 조성 방식과 달리 선분양 후개발 방식을 채택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분양률도 올릴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달 10일 안산·시흥 스마트허브(반월·시화 국가 산업단지)에 '기업성장 3.0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기업성장 3.0 서비스'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인력, 마케팅 등 지원 기관별로 산재한 서비스를 통합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기관별 서비스를 단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센터 직원이 기업의 요구 파악해 직접 서류를 작성하고, 이를 완결하는 형태로 피드백까지 이뤄진다. 또 컨설팅 전문가를 활용해 현장 맞춤형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안태로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 회장은 "반월·시화 단지 내 입주기업 대부분은 종업원 수 30명 이하의 소기업으로, 인력, 자금, 마케팅 등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센터에 단 한번의 방문으로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파주적성 중소기업 산업단지' 준공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박찬일 파주시의회 의장, 황진하 국위의원, 이인재 파주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규봉 ㈜케이비즈파주산단 공동대표, 고병헌 ㈜케이비즈파주산단 공동대표,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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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