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의 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에도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 주요 외신은 버핏 회장이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열린 주주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헤서웨이는 그동안 버핏 회장의 반대로 배당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 주총에서는전체 주주들 중 97%가 배당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배당보다 재투자가 주주들에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고, 이사회 역시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 현금을 가장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정기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버핏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최근 논란이 된 코카콜라 경영진 성과급 문제에 대해서 설명했다.
앞서 버핏 회장이 "코카콜라 경영진의 스톡옵션 규모가 너무 크다"고 비판하자 코카콜라는 경영진에 대한 주식 보상 게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코카콜라 경영진의 스톡옵션 계획이 과도하다는 점은 분명히 했지만 코카콜라 경영진과 전쟁을 벌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어떤 상황이든지 전쟁을 벌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왼쪽)과 찰리 멍거(부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