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에 억류됐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원들이 모두 석방됐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루킨 대통령 특사는 이날 슬라뱐스크를 방문해 "12명의 OSCE 단원이 모두 석방됐다"고 말했다.
루킨 특사는 "민병대가 선의의 표시로 아무런 조건 없이 단원들을 석방했다"고 설명했는데, 이에 대해 주요 외신은 뚜렷한 석방의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제네바 합의 이행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슬라뱐스크로 이동하던 도중 민병대에 억류됐다.
국제 사회는 OSCE 감시원들 파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를 포함해 감시단 석방에 도움을 준 모든 기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왼쪽) 독일 국방장관이 석방된 악셀 슈나이더(오른쪽) 독일 중령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