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디저트매장 열풍..식품코너 성장 주도

입력 : 2014-05-04 오후 1:12:04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백화점에서 디저트매장의 인기가 최근 급증하며 식품코너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의 디저트매장 성장률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6년 동안 전체 식품코너성장률 앞서고 있다.
 
전체 식품코너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는데 디저트매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디저트매장 매출은 전년에 비해 18.7% 증가해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식품코너 매출증가율의 12.4%를 6.3%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는 전년 5.1%포인트 차이보다 더 벌어진 수치로 디저트매장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기준 지난해 디저트매장 매출이 전년보다 2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디저트매장으로 리뉴얼한 식품매장의 경우 기존 매장보다 브랜드별로 월별 매출이 500~1000만 원 더 나와 확실히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백화점 내 디저트매장은 매출증가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지만 희귀성 있는 디저트매장이 입소문을 타며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 집객효과를 불러일으킨 다는 점에서 1석 2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희소성 있는 디저트매장에 특히 젊은 고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어 트렌디한 브랜드의 매장집객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백화점업계는 최근 희소성 높은 디저트브랜드를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0일 업계 단독으로 미국 뉴욕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매장인 'Lady M'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광주점을 런칭했다.
 
반응도 기대 이상이란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Lady M' 바이어는 "'Lady M' 런칭 이후 인기품목인 밀크크레이프는 매일 완판되고 있다"며 "이는 처음에 목표했던 매출액 대비해서 2배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말에 강남점에 업계 최초로 파티세리 '몽슈슈'를 런칭해 인기상품이 매일 오후 2시에 완판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잠실점에 군산 지역 유명 빵집인 '이성당'을 오픈한다.
 
군산에 위치한 본점 이외에 최초오픈으로 희귀성이 높다. 본점의 경우 연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주말마다 '이성당' 주변에 빵을 사기 위해 100m이상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이성당’의 입점은 지역 빵집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궈낸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빵집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유명한 먹거리의 행사 및 매장 입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색적인 간식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저트매장 Lady M.(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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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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