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이하 코오롱)와 손잡고 팔다 남은 재고만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시킨 새 옷을 선보인다.
신세계(004170) 프리미엄 데님 편집숍 블루핏에서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와 함께 업사이클링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27일부터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블루핏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대개 한 시즌에 생산된 의류는 신제품으로 판매되다가 3년이 지난 재고는 소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형 의류업체의 경우 소각 물량만 해도 연간 수십억원에 달한다.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의 경우 환경보호는 물론 낭비가 아닌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기 위해 지난 2012년 3월 만들어져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업사이클링 제품의 소재가 될 재고의류의 해체 작업은 지적장애인단체 굿윌스토어의 장애인들이 직접 나서 의미가 더욱 크다.
래코드의 양면이 활용 가능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남성 재킷과 블루핏 데님바지가 만나 여성 원피스나 목걸이 등 패션 피플을 위한 다양한 한정판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블라우스는 27만원부터 33만원, 스커트는 29만원부터 39만원, 재킷과 조끼는 각 45만원, 원피스는 35만원, 액세서리는 9만5000원부터 27만원까지 판매한다.
고광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 상무는 "새롭게 선보이는 블루핏의 업사이클링 제품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윤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패션"이라며 "브랜드 중심의 소비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요즘 이번 제품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