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올해 첫 프로선수 배출..투수 김동호-김성한 삼성行

입력 : 2014-05-06 오전 10:48:45
◇김동호. (사진제공=고양원더스)
 
◇김성한. (사진제공=고양원더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가 2014년에도 프로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이번에는 삼성이 투수 두 명을 동시에 영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양원더스 투수 김동호와 김성한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창단 이후 2년 동안 17명의 선수를 KBO 구단에 입단시키며 도전의 기회를 성공적으로 부여한 원더스는 올해도 2명의 선수를 2014시즌 개막 한 달 만에 배출했다.
 
두 선수 영입 움직임은 시즌 초반부터 활발했다는 후문이다. 여러 야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야구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했고 코칭스태프들에게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김동호(28)는 대구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이후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롯데의 불펜포수, 한화의 신고선수 등으로 활동했지만 2010년 방출된 이래 프로 선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방출 후 병역 의무를 마쳤고 제대 이후 지난해 트라이아웃을 통해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다.
  
김동호는 원더스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7경기에 출전해 13.1이닝을 맡으며 '평균자책점 4.05, 2홀드'를 기록했다. 좋은 체격(186㎝, 95㎏) 조건을 갖춘 그는 투심 패스트볼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성한(21)은 구리 인창고와 제주산업대를 졸업하고 프로 구단에 지명되지 못하자 트라이아웃을 거쳐 원더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원더스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시속 140㎞ 후반 속도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김성근 고양 감독은 "(김동호와 김성한이) 원더스에서 많이 노력한 만큼 프로에서 더 기량을 끌어올려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원더스는 현재 20경기를 치러 '12승 3무 5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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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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