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골드만삭스가 두 달 만에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대외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한국의 GDP성장률을 종전 -1%에서 -4.5%로 내린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GDP성장률은 2.7%로 나타나 역시 이전 전망치인 3.1%에서 하향 조정됐다.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율도 당초 이전보다 악화된 각각 -4.0%와 -15.1%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1분기로 예상됐던 경기 저점 시기가 2분기로 늦춰졌다"며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더뎌 한국 경제는 'V'자 형이 아닌'U'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올해 한국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0%로 낮춰 잡고 내년 3.1% 성장을 예상한 바 있어 두 달만의 한국의 경제 사정이 더욱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환율에 대해선 “원화가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 후 점차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연말에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선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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