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 C&C가 수익구조 개선과 중고차 매매사업인 '엔카'의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에 전년 대비 43%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 C&C(034730)는 7일 올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5238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42.7% 각각 늘어난 규모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사업과 수익구조의 지속적 혁신을 통한 사업 성과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엔카 등 탈 IT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IT서비스 사업 및 인포섹을 비롯한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엔카 등 Non-IT 사업 분야에서 IT서비스 기반 사업이 수익구조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한 2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SK C&C는 지난 3월 중고차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해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설립하고, 호주 카세일즈닷컴에 해당 법인지분 49.9%를 1175억원에 매각하는 등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 유통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운봉자동차회사와 중고차 매매 전문 합작회사(JV)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 중국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SK C&C의 글로벌 사업 비중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분기 매출액 중 글로벌 사업 비중은 10.2%로, SK C&C는 글로벌 사업에서만 535억원 매출액을 거두며 전년 동기(411억원) 대비 30.2%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IT서비스 사업 분야에서도 금융과 IT 아웃소싱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 C&C는 자체 개발한 종합 IT아웃소싱 서비스, 솔루션인 '톰스(TOMS)'를 바탕으로 IT기반 사업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안정적 사업 수행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SK C&C는 "앞으로도 Non-IT분야의 신규 글로벌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 성장할 것"이라며 "또 기존 IT서비스 사업에서도 기술력에 기반한 고객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프리미엄 IT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