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는 7일 올 1분기 매출액 1719억4000만원, 영업이익 131억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0%, 영업이익은 무려 2363.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05억9400만원을 기록하며 772.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품에 안기면서 '현대'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시장에서 날아오른 결과다. 특히 용인 직매장 리뉴얼과 중곡, 어정 등 대형매장 오픈을 비롯해 백화점 유통망 추가 입점 등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그룹으로 편입한 이후 유통채널을 늘리면서 B2C 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가 나오고 있어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성장세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올해 가정용 가구를 중심으로 저가수주 비중 축소 및 선별수주에 집중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기한다는 설명.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가정용 가구와 주방가구 등 B2C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대상의 직매장과 대리점, 홈쇼핑과 온라인까지 B2C 채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 품 안에 안기면서 '현대'라는 이름을 달고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게 된 것은 절호의 기회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대형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중곡동 가구거리에 서울 강북지역 가구·인테리어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인 1200㎡ 규모의 3개층짜리 대형 대리점을 오픈한 데 이어 용인본사 내 리바트 스타일샵도 리뉴얼 오픈했다.
또 지난달에는 전국 주방가구 전시장 중 최대 규모인 토탈 인테리어 솔류션 샵 리바트하우징을 서울 도곡동에 개장했으며,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어정가구단지에서 대리점 중 최대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7000억원 규모의 매트리스 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현대리바트는 기능과 품질을 높이는 반면 가격은 경쟁사 대비 5~10% 가량 낮춘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상무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향후 3년 안에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을 현재 2%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올해 200억원, 3년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구업계 1위 한샘은 지난달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가구업계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한샘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인테리어와 부엌 부문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27.5% 성장하면서 한샘의 성장을 견인했다
한샘은 올해 대형 직매장 내 레스토랑 '쌤 카페(SSeM cafe)'를 운영하는 등 본격적으로 외식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