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4% 상승한 79.26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91달러로 전날보다 0.12% 내렸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한파에서 벗어나 2분기에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 회복세는 지난해보다 빠른 확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택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위기는 눈여겨 봐야 할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고용 시장과 관련해서도 "개선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살아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레논 스위팅 US포렉스 중개인은 "비록 이날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하강 추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엔화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며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0.16% 상승한 101.84엔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0.03% 뛴 141.66엔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디디에 부르칼테스 스위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대표들에게 오는 11일로 예정된 주민 투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태도 변화로 최악의 유혈사태로 치닫던 이번 사태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