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오픈마켓에서 토종 SPA브랜드가 인기다.
8일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 4월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외 20여개 SPA브랜드의 구매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브랜드인 '에잇세컨즈'가 스페인브랜드인 '자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에잇세컨즈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에서 30%를 차지했고 자라는 23%였다.
3위 또한 이랜드 '스파오(SPAO)(19%)'가 차지했으며 10위 안에는 '탑텐(7위)', '르샵(8위)', 'LAP(9위)', '미쏘(10위)'가 차례로 랭크 됐다.
해외 브랜드인 '포에버21(미국)', 'H&M(스웨덴)', 'GAP(미국)'은 각각 4~6위에 올랐다.
이종찬 11번가 패션 팀장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사이즈와 유행을 반영한 빠른 회전율이 특징인 '토종 SPA' 브랜드들이 까다로운 한국 고객의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SPA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한국인의 문화, 사이즈 등을 분석하고 품질 수준을 높인 토종 SPA브랜드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패션시장은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SPA브랜드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대를 겨냥한 젊은 국내외 SPA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11번가 MD가 꼽은 '유망 SPA브랜드'는 '탑텐'과 'LAP', '엘프색', '포린익스체인지'.
이 중 'LAP'는 11번가 패션백화점 영캐주얼 SPA부문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의 SPA브랜드인 '엘프색'은 디자인이 특이해 블로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브랜드다.
미국 SPA브랜드 '포린익스체인지'는 섹시, 발랄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불러모으고 있다.
현재 11번가에는 오픈마켓 단독입점 '에잇세컨즈'부터 'LAP', '르샵', '미쏘' 뿐만 아니라 해외 SPA 브랜드 '자라', '포에버21', '엘프색' 등 20여개 국내외 SPA 브랜드 3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9일부터 18일까지 '5월! 에잇세컨즈 깜짝세일'을 진행한다.
코튼 라운드넥 반팔티셔츠(9900원), 블라우스(2만4900원~) 등10여 개의 11번가 단독상품이 공개되며 일부 신상품이 가격인하된다.
또 '탑텐'은 금주의 브랜드로 선정돼 9일 단 하루, '브랜드 원데이' 코너에서 인기 티셔츠를 2000~3000원 대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르샵'은 성년의 날을 맞아 신상품을 포함한 전상품 25% 할인 및 이월상품 최대 7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11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