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보험사들이 어린이날 행사는 자제하고 양로원 위문 및 독거노인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어버이날 행사를 대체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화려한 행사는 자제하고 사회공헌 활동측면의 어버이날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분위기상 최대한 행사는 자제하고 있지만 어버이날 등을 맞아 불우이웃 돕기 등의 행사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 헤아림 봉사단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소재 청운양로원을 방문해 팔순, 구순을 맞은 노인들을 위문하고 선물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진우 부사장을 비롯한 NH농협손보 헤아림봉사단은 이날 청운양로원에서 마련한 ‘청운양로원 팔순·구순 잔치’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NH농협손해보험 김진우 부사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및 헤아림 봉사단 10여명이 서울 종로구 소재 청운양로원에서 주최하는 ‘청운양로원 팔순·구순 잔치’에 참여했다. (사진=NH농협손보)
KDB생명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역 인근 복지센터인 '따스한 채움터'에서 300여명의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무료급식 행사를 진행했다.
안양수 수석부사장과 KDB든든봉사단원 30명이 임직원들의 모금액으로 미리 준비한 삼계탕을 배식하고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활동을 펼쳤다.
PCA생명은 지난 2일 서울 난향노인참여나눔터를 방문해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PCA매직넘버봉사단 10여명은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할 카네이션을 직접 제작해 가슴에 달아줬으며 컴퓨터 및 건강식품 등 준비한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라이나생명보험은 지난달 28일 독거 노인을 위해 건강을 기원하는 손편지와 카네이션 및 선물을 포장하는 ‘어버이날, 사랑을 나눠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라이나생명이 3년째 운영하는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홀몸어르신 사랑잇는 전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라이나생명 텔레마케터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손편지를 미리 작성하고, 행사 당일에는 텔레마케터 담당 매니저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손편지를 비롯한 카네이션과 어버이날 선물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직접 택배 포장했다.
이렇게 준비한 선물은 어버이 날인 8일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국 각지의 500명의 독거 노인들에게 배송됐다.
보험업계 다른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분위기로 화려한 행사는 못하더라도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의 한 측면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로하는 행사는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생명 안양수 부사장(사진 왼쪽)과 직원들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역 인근 복지센터인 '따스한 채움터'에서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삼계탕을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KDB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