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에 "핵 실험을 빌미로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자 전전왈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일본과 강력하고 긴밀한 국방 공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핵실험을 포함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란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전전왈라 대변인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들을 멈추라"며 "북한은 국제 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역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은 국제 사회와 공조해 보다 적절한 대응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군사 훈련을 이유로 서해상에 해안포 50발을 발사했다.
다수의 외신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사격 훈련 직전 한국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를 고려 중"이라 언급한 것에 항의하는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