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팬택이 오는 12일 자사의 명운을 가를 야심작 '베가 아이언2'를 출시한다. 출고가는 78만3200원으로 책정됐다.
베가 아이언2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탈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6가지 컬러를 적용했다. 아노다이징 공법으로 메탈 본연의 빛과 질감이 반영된 색상을 구현하고, 보석을 세공하듯 메탈을 정교하게 다듬어 어떤 각도에서 바라봐도 광택을 느낄 수 있다.
◇팬택이 오는 12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를 출시한다. 출고가는 78만3200원이다.(사진=팬택)
이처럼 메탈 소재를 적용하면 제조단가가 상승한다. 과거 90~100만원대로 출시되던 스마트폰이 최근 80만대로 속속 출시되면서 팬택도 가격에 대한 고민을 오랜 기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신제품을 발표한 자리에서도 팬택의 고민은 감지됐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메탈 소재로 인해 원가가 높지만 고객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을 택해야 한다"며 "우리 전략은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베가 아이언만의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2를 구매한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엔드리스 메탈에 자신만의 사인이나 문양을 새겨주는 '시그니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선착순 3만명에게는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시크릿 케이스'를 증정할 예정이다.
박창진 부사장은 "베가 아이언2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를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며 "가치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자부심과 만족감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베가 아이언2가 팬택의 부활을 책임지고 시장에 나선다. 전작이 호평 속에서도 출시일정 및 가격정책 등 전략적 실패로 시장에서 예상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팬택은 또 다시 아이언에 승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