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2일 최근 택배·등기 배송, 모임 알림 등 가정의 달을 노린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접수 된 스미싱은 총 24만5378건으로 전월(15만5377건) 대비 약 58% 증가했다. 특히 ‘등기 발송 확인’, ‘배송 조회’ 등 택배와 관련된 단어가 포함된 스미싱이 전체 63%(15만3532건)로 가장 많았으며 ‘민방위 교육안내’, ‘예비군 일정확인’ 등의 단어가 포함된 스미싱이 25%(6만1628건)로 뒤를 이었다.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미싱 문자 내용으로는 ▲택배 배송 ▲가족행사 ▲스승의 날 동창모임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 등이 꼽힌다.
또 최근 한 달간 유포된 스미싱 악성앱을 분석한 결과,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앱이 98%였으며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앱 중 가짜 뱅킹앱을 설치하도록 하여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앱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KISA는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모바일 백신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폰 환경 설정에서 해당 앱을 직접 삭제해야 한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하였거나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KISA(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 예방 방법, 백신앱 설치 방법, 악성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를 사칭한 스미싱은 현재까지 총 17건 발견됐다. KISA는 악성앱은 발견 즉시 차단 조치했고, 스미싱 문자 발송자 검거를 위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