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지난 1분기에 매출 14조7726억원, 영업이익 1조2270억원, 당기순이익 561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 86.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49.9%나 늘어난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6500억원, 당기순이익 1600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했고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년보다 대폭 증가함으로써 몇년째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었다"며 "지난해 추진한 전기요금 인상과 그동안의 경영정상화 노력이 빛을 봤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전기요금을 평균 5.4% 올려 외형적 성장 기반을 만든 데 이어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부채감축에 돌입했다.
이에 2017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실시하고 5조3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4조200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을 추진해 부채비율을 143%까지 낮추고 2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가격 안정화와 부채감축 종합대책 추진이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력공급 안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비용을 줄이고 신규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한국전력의 역대 1분기 당기순손익 추이(자료=한국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