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엔화가 주요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0.03% 오른 102.15엔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0.03% 뛴 140.53엔을 보였다.
지난 3월 일본의 경상수지가 1164억엔 흑자로 직전월의 6127억엔 흑자와 예상치 3050억엔 흑자를 모두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의 여파로 수입이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오마 에이스너 커먼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일본의 교역이 뚜렷한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것이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채 가격 하락 역시 엔화 하락을 돕는다고 분석했다.
다케다 마사후미 BNP파리바 책임자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엔화 하락을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3% 오른 79.84를 나타냈다. 아울러 유로·달러 환율은 1.3758달러로 전날보다 0.01% 올랐다.
인도 총선 결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제 1야당이 총선에서 압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 밖에 인도 루피화가 달러당 59.51루피를 기록하며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1.6869달러를 기록해 전날의 1.6848달러보다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