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신흥국가들의 소비 부진과 환율 하락 등 국제적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4월 ICT 수출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월 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4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외 악재에도 불구, 중국(홍콩 포함)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은 전년 동월대비 5.5% 증가한 73.6억달러, 미국은 12.9% 늘어난 17.3억달러, 일본은 32.1% 증가한 5.7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 ▲메모리 반도체 ▲D-TV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수출이 부진했던 시스템반도체도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ICT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4월 월별 기준 및 4월 누적 기준 수출은 각각 147억6000만달러와 559억1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편 4월 ICT 수지는 74억9000달러 흑자를 기록해 국내 산업 무역수지 흑자(44.6억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7.2% 증가한 7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9.6억달러, 0.7%↑) ▲컴퓨터 및 주변기기(8.2억달러, 8.7%↑) ▲디스플레이 패널(4.7억달러, 2.4%↑)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반면 ▲PCB 등 접속부품(4.1억달러, -9.0%) ▲D-TV(0.3억달러, -0.1%)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9.2억달러, -15.4%), 미국(6.5억달러, -5.0%), 중동(0.4억달러, -14.9%) 등으로부터 수입은 감소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25.3억달러, 9.1%↑), ASEAN(11.6억달러, 13.2%↑), EU(5.2억달러, 1.7%↑) 등의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