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온 멜로 '인간중독', 예매부터 뜨겁다

입력 : 2014-05-13 오후 3:03:08
◇'인간중독' 포스터 (사진제공=NEW)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송승헌이 베드신을 찍었다는 소식에 화제를 모으고 신예 임지연이 '한국의 탕웨이'로 관심을 한몸에 받은 영화 '인간중독'이 개봉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수 차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VIP 한정판 시사회는 예매 오픈 뒤 단 5초 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영화진흥위원회,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면서 극장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 사극이나 장르물 등 색이 뚜렷한 영화들이 인기를 모은 반면 멜로물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르였다.
 
올해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한 황정민은 "한국영화에 멜로가 너무 없어졌다. 진한 멜로물을 만들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할 정도로 멜로물에 대한 영화계의 관심은 줄어들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인간중독'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영화계는 반색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최근 제작자들이 멜로물을 만들려는 의지가 약해졌다. '인간중독'이 흥행에 성공해 '사랑'을 주제로 한 한국영화가 더욱 다양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송승헌이 대령 김진평을 연기하며 임지연은 진평의 부하 경우진(온주완 분)의 아내 종가흔을 연기한다. 조여정은 진평의 아내 숙진으로 변신을 예고했으며, 배성우, 전혜진, 유해진 등 감초 연기자들이 코믹코드를 통해 영화내에서 숨통을 튀운다.
 
'인간중독' 홍보 관계자는 "파격 멜로를 통해 남녀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연기 변신에 나선 송승헌, 2014년 충무로의 기대주 임지연, 빛나는 열연의 조여정 등 주요배우들의 앙상블이 펼쳐지는 점이 기대를 모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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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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